수출 부진 지속… 8월 1~20일 17% 감소

안용성 2023. 8. 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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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1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가 이번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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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25%↓·대중 수출 28%↓
수출 감소세 11개월째 이어질 듯
무역수지 다시 35억달러 적자로

8월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1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가 이번 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1년 전보다 하루 적었다.
사진=연합뉴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4.7%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석유제품(-41.7%)과 철강제품(-20.5%), 정밀기기(-23.4%), 컴퓨터주변기기(-32.8%) 등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승용차(20.2%)와 선박(54.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7.5%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미국(-7.2%)과 유럽연합(EU·-7.1%), 베트남(-7.7%) 등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14억2100만달러로 27.9% 줄었다. 품목별 수입액은 원유(-37.4%)와 가스(-45.2%), 석탄(-49.1%) 등의 에너지원과 반도체(-25.1%), 승용차(-46.3%)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1%)과 미국(-35.8%), EU(-20.7%) 등이 줄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6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3억5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해 보면 적자 규모는 2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52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84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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