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이사회, 전경련 복귀 '반대' 의견 밝혀

이기림 기자 강은성 기자 2023. 8. 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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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016360) 이사회가 삼성증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합류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이사회 관계자는 "전경련 복귀 문제는 경영진이 판단할 사안이고, 관련해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며 "회사에서 곧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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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2023.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강은성 기자 = 삼성증권(016360) 이사회가 삼성증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합류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이사회는 한경협 합류에 반대하기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증권은 22일 이같은 결정을 전경련 임시총회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지난 16일, 18일 임시회의 끝에 전경련의 혁신 의지에 우려를 표하며 "삼성의 준법 경영 의지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일 관계사가 한경협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 이사회는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 명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준감위에서도 전경련의 혁신 의지에 우려를 표함에 따라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5개 계열사 가운데 삼성증권은 유일하게 삼성 준감위와 협약도 맺지 않은 곳이다. 삼성증권이 준감위 협약사도 아닌데다 준감위도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에서 이사회에서 전경련 복귀를 강하게 밀어붙이기는 명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또한 전경련이 22일 한경연을 흡수·통합하기 때문에 한경연을 탈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경련 회원사로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전경련 가입은 이사회 승인 의결 사항은 아니다. 이에 삼성증권 이사회도 현안보고 수준으로 회사 측의 결정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이사회 관계자는 "전경련 복귀 문제는 경영진이 판단할 사안이고, 관련해 보고를 받은 바 있다"며 "회사에서 곧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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