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한국에 다 뺏길라”…한효주에 난리난 일본,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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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1위에 오른 드라마 ‘무빙’에 출연한 배우 한효주. [사진출처 = 무방 화면 캡처]
한국산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일본 시청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한때 콘텐츠 강국으로 꼽혔던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당당하게 우뚝 선 것이다.

2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게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9일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무빙’이 일본에서 11일째 시청순위 1위를 기록중이다.

현재 9회까지 공개된 이 드라마는 20부작으로 마지막까지 인기가 예상된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또 다른 OTT 넷플릭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마스크걸’도 20일 일본에서 1위에 진입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드라마들에 대해 “연기를 너무 잘한다” “멋있다” “흥미진진하다” “다음 회가 궁금해진다” 등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드라마 ‘마스크걸’이 일본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출처 = 영상 화면 캡처]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게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1일에도 마스크걸과 무빙이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출처 = 플릭스패트롤 화면 캡처]
반면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직접 제작한 오리지털 콘텐츠 ‘더 데이스’는 지난 6월 공개했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다. ‘더 데이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태 당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다룬 8부작 드라마다. 공개 당시 단 하루만 1위에 올랐을 뿐 그 이후에는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더욱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라는 전세계적인 이슈가 있는 상황인데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우리는 왜 저렇게 만들지 못하나” “볼게 없다”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가 대박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 해 우리는’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사내맞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작은 아씨들’ 등 다양하다.

일본 방송 관계자는 “한국이나 미국 작품이 시나리오 완성도 면이나 재미 면에서 일본 콘텐츠를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옛 콘텐츠 강국의 명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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