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日오염수 방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 비판

2023. 8. 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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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해양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해양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해칠 위험을 무시한 채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밀어붙이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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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21일 정례 브리핑
“中, 심각한 우려 표명·사태 추이 예의주시할 것”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보관 중인 오염수 보관 탱크 모습. 기사와 사진은 직접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중국이 해양 방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해양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해칠 위험을 무시한 채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밀어붙이는 것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2015년 당사자의 이해가 있기 전에는 핵 오염수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을 어기는 일본 정부의 행동은 내국인과 국제사회에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배출을 이미 저지른 일을 되돌릴 수 없음을 뜻하는 사자성어 ‘복수난수’(覆水難收·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뜻)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내국인과 국제사회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직시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말고 핵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국제사회 우려를 수용해 오염수 방류 계획 강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해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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