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프아타이당, 친군부정당 2곳 등 11개 정당연합과 새 정부구성 발표

유세진 기자 2023. 8. 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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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포퓰리즘 정당 프아타이당은 21일 퇴임하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제휴한 친군부 정당 2개를 포함하는 11개 정당 연합으로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아타이당이 연정을 구성한다고 밝힌 11개 정당연합에는 의석수 40석의 빨랑쁘라찻당(PPRP)과 의석수 36석의 통합태국당(루엄타이쌍찻당) 등 친군부 정당 2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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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위 MFP 배제 따른 교착 끝내고 22일 부동산재벌 타위신 새 총리로
친군부 정당과 손잡지 않겠다던 선거 전 공약 전면 위배…거센 비난 몰려
[방콕(태국)=AP/뉴시스]촌나란 스리깨우 태국 프아타이당 대표(왼쪽 8번째) 등 태국 11개 정당연합 대표들이 21일 방콕에서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태국의 포퓰리즘 정당 프아타이당은 21일 퇴임하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제휴한 친군부 정당 2개를 포함하는 11개 정당 연합으로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회는 5월 선거 이후 3개월 간의 교착상태 끝에 22일 30대 총리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8.21.

[방콕(태국)=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국의 포퓰리즘 정당 프아타이당은 21일 퇴임하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제휴한 친군부 정당 2개를 포함하는 11개 정당 연합으로 새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의회는 5월 선거 이후 3개월 간의 교착상태 끝에 22일 30대 총리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촌난 스리깨우 프아타이당 대표는 연합 파트너들이 부동산 재벌 세타 타위신을 새 총리로 지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진보 성향의 야당 전진당(MFP)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보수적인 비선출 상원의원들이 MFP의 정부 구성을 가로막아 정부 구성 기회를 얻었다. 쁘라윳 총리의 군사정부가 임명한 많은 상원의원들은 태국 왕실에 대한 명예훼손을 금지한 법률 개혁을 요구하는 MFP에 반대해 MFP의 정부 구성을 가로막았다.

프아타이당이 연정을 구성한다고 밝힌 11개 정당연합에는 의석수 40석의 빨랑쁘라찻당(PPRP)과 의석수 36석의 통합태국당(루엄타이쌍찻당) 등 친군부 정당 2개가 포함됐다. 두 정당 모두 2014년 쿠데타를 주도한 쁘라윳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프아타이는 총선 전 친군부 정당과는 손잡지 않을 것을 공약했었는데, 이 같은 발표는 이러한 공약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그의 딸 패통탄 친나왓은 22일 의회의 새 총리 선출 전 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라며 수감 생활을 피하기 위해 계속돼온 수년 간의 망명 생활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프아타이당의 핵심 지도자인 패통탄은 공약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5월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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