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나 25호 달 착륙 실패‥인도는 성공할까
[뉴스데스크]
◀ 앵커 ▶
러시아가 달의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탐사선을 발사했는데, 달 표면에 추락하면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되면 인도가 달 남극에 착륙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미국, 러시아, 인도 같은 우주 강국들이, 왜 이렇게 달의 남극 탐사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지 이경미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1일, 러시아의 극동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달 탐사선 '루나 25호'.
'루나 25호'가 착륙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달 표면에 추락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초동분석 결과,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변수 사이의 편차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루나25가 궤도를 벗어나 통제 불능 상태로 회전했고 달에 추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탈리 예고로프 /러시아 우주 분석가] "물론 이번 실수는 달 탐사 프로젝트가 아주 초기 단계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달 남극에 착륙하기 위한) 경험이 전혀 없었어요."
지난 11일 발사된 루나25호는 애초 오는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1년 동안 달 내부를 연구하고 물의 존재 여부 등을 탐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착륙에 실패하면서 러시아의 달 탐사 도전은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실패를 맛봤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루나 25호의 추락은 러시아 우주력이 냉전 시대 전성기를 보낸 뒤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류 최초 달 남극 도달이라는 타이틀은 이제 인도가 가져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인도는 지난달 14일 발사한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현재 안정적으로 달 궤도에 진입 중이며, 오는 23일 달 남극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햇볕이 닿지 않는 달의 남극은 많은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어 달 기지 개발을 현실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국은 내년에 달 남극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고, 미국 역시 오는 2025년 우주비행사들을 달 남극에 착륙시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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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윤치영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59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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