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6년 만에 전경련 복귀할 듯‥내일 '한경협' 새 출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삼성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그룹들은 내일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에 회원사로 자동 가입이 되는데요.
다만 삼성 계열사 중에 삼성 증권은 재가입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경유착의 연결고리를 끊는다'는 의지로 해석됐던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언.
[이재용/삼성전자 당시 부회장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해체라는 말을 꺼내기가 제가 자격이 없는 것 같고요. 저희는 (전경련을) 탈퇴하겠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6년 8개월 만에, 삼성이 전경련 재가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으로 출범하는 '전경련'은 최근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에 재가입 여부를 회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 4대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직후 전경련에서탈퇴하면서도,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는 회원사로 남아있었습니다.
이 둘이 통합해 '한경협'이 출범하면, 명확한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는 기업은 '회원사'로 자동 가입됩니다.
다만 삼성 계열사 중 삼성증권은 준감위의 권고와 이사회 반대에 따라 재가입하지 않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재가입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찬반 의견의 표현 없이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하라"는 모호한 권고를 낸 직후였습니다.
한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 재가입에 이사회 의결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설명해 사실상 이재용 회장의 의사가 반영될 걸로 보입니다.
SK와 현대차, LG 등 다른 그룹들도 별도의 반대 의사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전경련 복귀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을 동시에 탈퇴했던 재계 5위 포스코 그룹은 4대그룹의 결정을 보고 입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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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58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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