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용 얌체족에 점령당한 운서역 공영주차장…하루 요금 1만원으로 대폭 올린다
박준철 기자 2023. 8. 21. 20:30
인천공항 주차 비용을 아끼기 위해 공항신도시 앞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얌체 해외여행객’이 폭증하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영주차장 요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운서역 공영주차장 요금을 9월15일부터 3급지에서 1급지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3급지는 30분까지 400원, 30분이 지나면 30분마다 200원이 추가돼 5~24시간이면 4000원이다. 반면 1급지는 30분에 1000원, 30분이 넘어가면 15분마다 500원씩 추가돼 5~24시간이면 1만원이다.
운서역 공영주차장 요금은 첫날은 3급지를 적용해 하루 최대 4000원이지만, 2일차부터는 1급지를 적용해 하루에 1만원이 되는 것이다.
운서역 공영주차장은 영종도 주민들의 공항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건립됐다. 그러나 싼 주차요금 탓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의 장기주차장으로 바뀐 지 오래다. 정작 영종도 주민들은 차 댈 곳이 없는 상황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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