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면서도 눈치 봐”…교통카드 충전 후 도주한 손님

인천 편의점 2곳서 총 7만원 충전 후
결제 안 한 뒤 도주, 명의등록 안 돼
업주 “상습범인 듯, 입구서 눈치 봐”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다며 들어온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시스)

21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께 남동구 간석동 한 편의점에서 “손님이 교통 카드 충전 후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께는 처음 신고를 접수한 편의점에서 도보 800m가량 거리의 구월동 편의점에서 비슷한 신고가 들어왔다.

용의자 A씨는 편의점 두 곳에서 각각 3만원, 4만원 상당의 금액을 교통카드에 충전한 뒤 결제하지 않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사용한 교통카드는 명의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편의점 점주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에 대한 글을 올리고 “이 사람은 상습범인 것 같다. 문 열고 들어올 때부터 좌우 눈치를 봤다”며 “전국의 편의점 사장님들 조심하시라. 교통카드 충전 시 선불을 먼저 받길 바란다”고 했다.

경찰은 도주 경로 등을 추적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