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500만원" 고액 알바 정체는…女 몸에 마약 숨겨 밀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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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을 받고 몸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어오던 여성들과 이를 판매한 일당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금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원 6명(총책 1명, 밀반입 여성 3명, 운반판매책 2명)과 마약류 구매 투약자 15명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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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원을 받고 몸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어오던 여성들과 이를 판매한 일당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금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원 6명(총책 1명, 밀반입 여성 3명, 운반판매책 2명)과 마약류 구매 투약자 15명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총책 A씨(29)와 밀반입 사범 1명, 운반판매책 1명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원들은 지난 1~3월 태국에 체류하는 A씨 지시를 받고 총 6차례에 걸쳐 약 600g의 필로폰을 국내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대 여성 3명이 신체 부위에 마약을 숨겨 김해공항을 통과하면, 운반판매책이 곧바로 건네받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류를 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법)으로 판매해 왔다.
투약자는 총 15명으로 연령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필로폰 투약자를 상대로 수사를 하던 중 운반판매책 등을 함께 검거하는 데 성공했고 운반판매책들의 진술로 조직원들을 특정했다.
여성 3명은 한번 밀반입할 때마다 300만~500만원 상당의 돈을 받는 조건으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기간에 마약사범 883명을 검거하고, 이 중 112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16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2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명) 대비 97.7% 증가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집중 단속을 계속하고 있고 소방, 지자체와 유흥업소를 일제 점검할 예정"이라며 "식약처와 병·의원에서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실태를 점검하고 약물중독 재활센터와 연계해 단속·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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