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살리기 나섰지만‥"40년 호황 끝났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경제가 '40년 호황'이 끝나고 일본 같은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기준 금리를 낮추는 등 서둘러 수습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약 6킬로미터 떨어진, 중심가의 대형 쇼핑몰입니다.
1층 상가 곳곳이 공실이고, 중심 자리에 위치한 글로벌 화장품 판매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상가 안내원] "2월쯤에 폐점했어요."
불과 약 한 달 전, 초복날 방문했던 훠궈집도 그 사이 새 임차인을 찾고 있습니다.
쇼핑몰 안내판을 보니, 공실인 상가가 절반가량 돼 보입니다.
경기 위축을 실감하고 있는 중국인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상황.
[쇼핑몰 고객] "앞날을 위해서 저축을 많이 해두는 것이 나쁘지 않으니까요. 급여도 안정적이지 않아요."
결국 중국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인민은행은 오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3.45%로 0.1%포인트 인하했습니다.
4년 만에 가장 낮은 금리입니다.
[동저장/푸단대학교 금융연구원 (CCTV 인터뷰)]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것이며,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또 실업률 발표를 중단할 정도로 심각한 청년 실업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 지방 정부와 공기업들이 채용할 때 일정 비율 이상 신입 대졸자를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대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아직 부정적입니다.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하 폭에 오늘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라고 보도했고, 중국도 일본처럼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유동성도 풍부하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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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진우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65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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