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숙영 안 한 김현숙…"텐트 없어서" → "신변위협 탓"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잼버리 대회 현장을 지키란 총리 지시에도 외부 숙소에서 지냈다는 논란에 대해 "신변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김 장관은 사흘 전, 그러니까 이 문제가 논란이 되기 전엔 저희 취재진에게 "텐트가 확보되지 않아 숙영이 불가능하다"며 다른 이유를 댔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했던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현숙 장관에게 "총책임자로서 현장에 머무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도 김 장관은 대회 기간 내내 이곳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서 묵었습니다.
여기 객실들엔 에어컨과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모두 설치돼 있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곳으로 야영지에서 17km가량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지사는 밤에도 야영장에서 지낸 것과 대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가부는 당초 JTBC 취재진에 "한두 번 숙영을 하려고 했는데 텐트 확보가 안 됐다"고 말했는데, 비판이 커지자 추가로 해명을 내놨습니다.
[조민경/여성가족부 대변인 : 장관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전북경찰청에서 신변 보호를 해줬고 관련 사항은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야영장엔 대원과 관계자 외에는 쉽게 드나들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경찰은 여가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어디든 신변을 보호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국제 행사에서 주무부처 장관이 위험에 노출되면 가급적 통제된 공간에 있는 게 나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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