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군사훈련 강화···연내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최대환 앵커>
그럼 지금부터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와 의미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회의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세 나라의 공조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3자 군사훈련을 해마다 실시하는 데 합의했고,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보 정보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미일 정상은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날로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매년 3자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 간 최초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 수립을 합의한 것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이 진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녹취>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잠수함 훈련이라든지 공해, 영해 상에서 (북 미사일을) 어떻게 탐지하고 파괴할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3국이 함께 훈련의 경험을 쌓아가는, 이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3국 군이 참여해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군사훈련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의 위협에 대한 조율된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안정적인 3자 안보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세 나라는 올해 연말까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연말까지 정보 공유 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한미일 실무협의와 기술적 시험 등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는 데에도 공조를 강화합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불법 가상자산 탈취로 벌어들인 외화 규모가 지난해에만 7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같은 불법 자금이 핵, 미사일 개발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범정부 협의체를 창설해 대북 불법 사이버 활동에 공동 대응 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노동력과 인권 착취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3국 간 북한 사이버 활동 대응 실무그룹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권한과 실행력을 보유한 한미일 핵심 기관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 회의는 다음 달 중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 허위 정보 조작에 대해서도 한미일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 영상편집: 김예준)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