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조선·최원종·최윤종까지…'외톨이 흉악범' 막으려면
이런 흉악 범죄, 올들어 특히 잇따랐습니다. 정유정부터 이번 최윤종까지, 모두 외톨이처럼 지내온 청년층이 저질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이런 범죄가 잇따르고, 또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지 답을 찾아야 할 때인데, 송승환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기자]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를 휘두른 조선과 최원종, 그리고 이번 최윤종까지, 올들어 일어난 무차별 강력범죄들입니다.
모두 청년층입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교류하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묶였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묻지마' 그래 버리면 어떤 범죄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도 대책을 마련하는 게 다 의미가 없는 거죠.]
전문가들은 오히려 동기가 명확한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봉석/성균관대 사회학과 초빙교수 : (청년층이) 굉장한 혼란이나 좌절이나 무기력을 경험하거든요.]
실제로 구직도 공부도 하지 않았다고 답한 청년층은 계속 늘어 지난달 63만6000명이었습니다.
자신을 향하던 화살도 외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식의 것이 한국이 유난히 많았다면 그런 방식이 아니라 바로 남한테 그걸 표출하는…]
이런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으면 아무리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장갑차를 동원해도 소용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어떻게 누른다고 해서 뿌리가 있는 이상 제2, 제3의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올 수밖에…]
전문가들은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느끼게 해 밖으로 끌어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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