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경련 재가입…삼성증권은 안하기로

김주영 2023. 8.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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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주 이사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새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I 등 함께 재가입할 것으로 전망됐던 4개 계열사 중 삼성증권은 전경련에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한 이후 6년 6개월 만입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18일 조건부 복귀를 권고했습니다.

<이찬희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지난 18일)> "전경련에 만일 가입하는 경우에 정경유착 위반 행위가 있을 경우에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하는 것 이외에 다른 조건들도 권고했습니다."

준법감시위원회가 끝난 뒤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복귀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I와 삼성생명,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등 4개 계열사도 함께 복귀할 것으로 점쳐졌는데, 이 중 삼성증권은 재가입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경련의 혁신안이 미흡하다는 준법감시위의 의견과 정경유착 재발 우려에 따른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과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전경련을 탈퇴한 현대차그룹과 SK, LG그룹은 전경련 복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LG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SK는 삼성 등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전경련은 22일 총회를 열어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새 회장으로 추대합니다.

총회에서는 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처리합니다.

기존 한경연 회원사인 4대그룹 계열사들이 거부의사를 표현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한경협 회원사가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삼성전자 #전경련 #4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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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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