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이 군사기지화"…남중국해서 무슨 일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 한미일 정상이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남중국해에서 불법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보급선에 물대포를 쏘기도 했었는데, 그렇다면 지금 그 지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저희가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을 화상으로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지난 5일, 필리핀 팔라완 섬 근처 남중국해, 거대한 중국 해안 경비정이 필리핀 해안 경비대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한미일 정상이 발표한 공동선언문에는 남중국해에서 불법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행동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보급선에 물대포를 쏘기도 했었는데, 그렇다면 지금 그 지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저희가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을 화상으로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이 내용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일, 필리핀 팔라완 섬 근처 남중국해, 거대한 중국 해안 경비정이 필리핀 해안 경비대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쏩니다.
보급선 옆에 바짝 붙어 위협하며 중국 영해에 침입했으니 나가라고 요구합니다.
SBS 인터뷰에 응한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 경비대 대변인은 물대포 발사뿐 아니라 지난 2월에는 중국 경비정이 군사용 레이저를 비춰 필리핀 대원들이 일시적으로 실명 현상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제이 타리엘라/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중국은 필리핀 해안경비대를 겁주려고 합니다. 중국은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보급선 호위 작전을 하는 걸 막으려고 합니다.]
필리핀 어부들이 중국 경비정에 쫓겨나는 일이 더 잦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필리핀 어부들도 각자 중국 해안경비대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95년부터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멀지 않은 미스치프 암초에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필리핀은 근처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미국의 폐군함을 고의로 좌초시킨 다음 해병대를 주둔시키며 맞섰습니다.
물대포를 맞은 보급선은 이 해병대원들을 위한 보급품을 싣고 있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20개, 스프레틀리 군도에 7개의 암초를 군사 기지로 만들었습니다.
남중국해는 주변국들의 배타적 경제 수역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중국은 인공섬을 근거로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경계선을 들며 남중국해의 80% 이상,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이런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우리가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9단선이 정당하고 유효하다고 인정하게 된다면, 한국, 일본은 물론 아세안 국가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 미중 패권 속 남중국해…"한국도 신냉전 한복판" 평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15899 ]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몸 일으키면 또다시 무차별 폭행…도로 한복판 아찔 순간
- 주문 받아도 "제발 쿠폰 아니길"…자영업자들 한숨, 왜
- "1건에 사례비 800만 원"…여행객인 척 몸속에 마약 숨겨
- '투명인간 취급' 호소에도…"서울과고 시스템에 맞춰라"
- 성희롱 퇴직자에 '명퇴금 1억'…권익위 권고 무시한 LH
- 한여름 두꺼운 옷 입고…'행방묘연' 신협 강도 범행 전날
- "이자 몇 천 원도 못 낸다"…빚 부담에 허덕이는 20대
- 시뻘건 용암 넘치듯 위태…재앙급 산불 부른 '기후 변화'
- [스브스픽] "파란색 옷 남성, 참교육 하겠다" 오줌 테러 당한 오토바이 주인의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