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까…MBC ‘PD수첩’
최민지 기자 2023. 8. 21. 20:08
“학교에서 일하다가 눈물이 난 적이 있었고, 퇴근하고 집에서 운 적도 있었어요. 왜 울었는지 알 것 같아요. 최근에 살이 빠졌어요…학부모와의 관계, 반 아이들로부터 오는 무력감 이런 게 있어요.”(고인의 정신과 상담 중)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젊은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매주 토요일 전국의 교사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무엇이 임용 2년차인 교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일까.
MBC <PD수첩> ‘지금 우리 학교는 : 어느 초임 교사의 죽음’ 편에서는 고인이 남긴 여러 기록들을 통해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 고인이 학부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최초로 공개한다. 기록들에는 고인이 학급 붕괴를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계속되는 사건·사고로 얼마나 큰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는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교육 현장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교사들의 현실도 함께 짚어본다. <PD수첩> ‘지금 우리 학교는 : 어느 초임 교사의 죽음’ 편은 22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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