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은, 동아시아 청소년대회 2관왕…유남규 딸 유예린은 은메달로 주목

황민국 기자 2023. 8.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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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 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의 미래들이 동아시아 청소년대회의 정상을 다툰 끝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다은(18·문산수억고)과 유예린(15·문성중)은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 청소년대회 탁구 여자단식에서 맞붙었다.

3살이 많은 이다은이 4-0으로 유예린을 누르면서 금메달을 가져갔다. 청소년대표팀 에이스인 이다은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까지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유예린도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피의 힘을 과시했다. 그는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이다. 결승전에선 나이 차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일본 선수들을 누르면서 화려한 기량을 뽐냈다.

유예린 | 대한탁구협회 제공



남자복식에서는 김가온(17·두호고)과 이호윤(17·대전동산고)이 결승에서 대만의 양차이안-양하오젠 조를 3-1(11-8 11-7 4-11 11-7)로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혼합복식에서는 이호윤-이다은 조와 이동혁(17·두호고)-유예린 조가 나란히 동메달을 추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아시아 청소년대회는 14~18세 청소년이 14개 종목에서 경쟁하는 무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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