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올 상반기 매출 1조…문진섭 2기 '2조 연매출' 이어갈까

주동일 기자 2023. 8. 21. 2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문진섭 조합장의 '연매출 2조' 공약에 파란 불이 켜졌다.

올 3월 연임한 문 조합장은 지난해 자회사 에스엠트랜스포의 매출을 포함해 사실상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우유의 올해 연매출이 2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며 자회사 매출 등을 포함하지 않고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233억…전년 328억 대비 29% 감소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문진섭 조합장의 '연매출 2조' 공약에 파란 불이 켜졌다.

올 3월 연임한 문 조합장은 지난해 자회사 에스엠트랜스포의 매출을 포함해 사실상 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21일 서울우유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42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인 9521억원 대비 9.5%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233억원으로 지난해 328억원보다 29.0%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우유의 올해 연매출이 2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우유에게 연매출 2조원은 의미가 크다. 문 조합장이 첫 임기 시작 후 공약으로 '유업계 첫 2조 매출' 목표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1조968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1조8434억원 대비 6.8% 증가한 액수다.

여기에 자회사 '에스엠트랜스포'의 매출을 293억원(영업이익 7100만원) 더하면 매출은 1조9977억원으로 사실상 2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며 자회사 매출 등을 포함하지 않고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과제를 떠안게 됐다. 서울우유의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8772억원으로 지난해 7846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최근 유업계는 낮은 출산율로 위기를 맞이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2026년 미국과 유럽 등 수입산 우유의 관세 철폐를 앞두고 있어 해결할 과제가 늘어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FTA에 따라 미국산 유제품에 관세 7.2%를 적용하고 있지만 ▲2024년 4.8% ▲2025년 2.4%로 점차 줄여갈 계획이다. 2026년엔 관세가 '제로(0)'가 된다.

문 조합장은 올해 3월 재임과 함께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간 2조원대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며 유업계 위기 상황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는 취임사에서 "2026년 FTA 유제품 완전 개방에 대비한 서울우유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출시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서울우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 존립의 근간인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목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합원들이 양질의 원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합원의 목장을 후계자들이 자랑스럽게 물려받을 수 있는 가업으로 만들어 조합 100년의 초석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