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자퇴' 백강현 군 아버지 "투명인간 취급해"
10살에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아들의 자퇴 배경에는 학교폭력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백 군 아버지는 오늘(21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별 과제를 할 때면 다른 학생들이 백 군에게 발언권이나 임무도 주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5월부터는 "네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말을 일주일에 두세 번씩 들으면서 아이가 웃음을 잃고 우울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백 군 아버지는 조별과제 담당 교사에게 아들이 혼자서라도 발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학교는 이를 거절했고, 다음 날 백 군이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백 군 아버지는 가해 학생들이 어제(20일) 정식으로 사과해 용서해주기로 했다면서 학생들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폭' 영상을 올린 계기가 된 같은 학교 '선배맘'이라는 사람에게 어제저녁 사과 메일을 받았다면서, 경찰에 고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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