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닻 올리는 한경협… 재계 구심점 역할 할까 [뉴스 투데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2016년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K스포츠·미르재단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난 후 삼성,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그룹이 탈퇴하는 등 쇠락의 길로 접어든 지 7년 만이다.
당시 4대그룹은 전경련을 탈퇴하면서도 상당수 계열사들이 한경연 회원 자격을 유지했는데, 전경련은 한경연 회원 지위를 한경협으로 이관하는 취지의 공문을 지난달 19일 각 그룹사에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옛 명칭 회귀… “다시 초심으로”
삼성전자 등 이사회에 안건 보고
삼성증권은 가입 않기로 뜻 모아
SK·현대차 등은 내부검토 진행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2016년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K스포츠·미르재단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난 후 삼성, SK, 현대차그룹, LG 등 4대그룹이 탈퇴하는 등 쇠락의 길로 접어든 지 7년 만이다. 특히 삼성 계열사 중 삼성증권이 한경협에 가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4대그룹의 복귀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류 회장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 등을 거쳤고, 지난 4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제7대 한국 측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신동사업과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이다. 선대 회장 때부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등 미국 정·재계와 인연이 깊은 ‘미국통’이다.
류 회장은 회장 선임 직후 한경협의 회계투명성 확보 방안과 앞서 발표한 윤리경영위원회의 구체적 구성 및 운영,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새 출발하는 조직의 미래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4대그룹은 한경협 가입이 이사회 의결이나 승인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에선 같다.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는 각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보고했다. SK그룹 4개 계열사도 내부 설명이 있었고, 현대차그룹은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LG그룹은 재가입 여부를 논의할지를 검토 중이다. 한경연 회원 지위를 한경협으로 이관하는 데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계열사 중 삼성증권이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4대그룹이 한경협에 가입한다고 해도 한경연 회원 지위를 이어받는 형식적인 의미일 뿐”이라며 “실제로 구체적인 활동을 하려면 회비 납부와 혁신안 실행 여부 등 앞으로 논의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협은 올해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이차전지소재 기업 에코프로의 가입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이 지난 5월 발표한 혁신안에는 신산업 분야 기업인과 젊은 세대 등을 회원단에 가입시키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