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일본과 올림픽 본선 티켓 놓고 격돌

배재흥 기자 2023. 8. 21. 19: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이미경이 21일 카자흐스탄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완파하고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1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예선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나 45-24로 크게 이겼다.

앞서 열린 예선 1·2차전에서 인도(53-14)와 중국(33-20)을 연달아 격파한 한국은 3승째를 거뒀다.

경기 시작 후 카자흐스탄에 연속 2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던 한국은 피봇 강은혜(SK)와 신은주(인천시청)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강은서(삼척시청), 강경민(광주도시공사) 등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전반전을 19-12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한국은 송혜수(광주도시공사)의 3골을 앞세워 후반 시작과 동시에 6골을 내리 넣으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견고한 수비벽까지 더한 한국은 상대와 격차를 더 벌렸고, 변수 없이 경기를 끝냈다. 6득점을 올린 송혜수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수문장 박새영(삼척시청)과 정진희(서울시청)도 높은 선방률로 뒷문을 잘 지켰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한국 포함 아시아 5개 나라가 참가해 ‘풀 리그’ 방식으로 경쟁한다.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를 하면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한번 본선 진출권을 노려야 한다.

국제 남녀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놓고 23일 오후 3시부터 홈팀 일본과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 역시 예선에서 인도, 카자흐스탄, 중국을 차례로 따돌리며 전승을 기록 중이다.

시그넬 감독은 경기 뒤 “일본전은 지금까지 했던 경기와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며 “서로서로 잘 알고 있어서 더 작은 부분들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MVP로 뽑힌 송혜수는 “일본에서 하는 경기라 약간 부담이 있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