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행버스 첫 날…수도권 ‘출근 지옥’ 나아질까?
[앵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 주민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이른바 '동행 버스'가 첫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김포 골드라인 등 다른 대중교통의 혼잡을 줄여보겠다는 구상인데요.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이른 시각 '김포 골드라인' 인근 버스 정류장.
파란색 '서울시 동행 버스'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잇따라 탑승합니다.
김포골드라인보다는 덜 혼잡할 거란 기대가 큽니다.
[이지연/경기 김포시 : "풍무역이 너무 멀어가지고, 이제 이거 새로 타본 거에요. 9호선보다 더 힘든 게 골드라인이라 아예 기피하게 돼서…"]
'동행 버스'는 모두 2개 노선으로, 김포 노선은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0분 간격으로 12차례, 동탄 노선은 경기 화성시 동탄 2신도시부터 서울 강남역까지 15분 간격으로 3차례 운행합니다.
출근 시간 편도로만 운행하며, 요금은 각각 1,500원, 3,000원입니다.
내년 예정된 김포 골드라인 증차, GTX-A 노선 개통 시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출퇴근 때) 고달픈 시간을 줄여드리고, 쾌적하게 만들어드리는 데 기여하기 시작한…"]
다만 운행 대수와 시간 제약으로, 첫날 이용객은 두 노선 합쳐 1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출근시간대 김포골드라인 하루 평균 이용객이 만 여명인 걸 감안하면, 수도권 교통난을 해결하긴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 공학 교수 : "버스가 지자체 사무로 규정되다 보니 (사업) 확대가 쉽지 않습니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끌어내는 게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됩니다)."]
서울시는 운행 기간 중 수요를 확인한 뒤, 노선 등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
또 경기권을 오가는 한강 수상 버스 등 대안 교통수단 마련도 서두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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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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