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방출·방출·방출·방출…불굴의 日 국대 4번타자, 또 ML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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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까지 맡았던 쓰쓰고 요시토모(32)가 미국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쓰쓰고는 또 한번 마이너리그 계약을 이뤄내며 다시 한번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21일 '쓰쓰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차례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빅리그 로스터에 한번도 들지 못하고 차례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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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때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까지 맡았던 쓰쓰고 요시토모(32)가 미국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쓰쓰고는 또 한번 마이너리그 계약을 이뤄내며 다시 한번 빅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21일 '쓰쓰고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쓰쓰고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릴 전망이다.
쓰쓰고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4번타자를 맡은 검증된 좌타 거포였다. 그는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통산 10시즌을 보내면서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NPB 센트럴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휩쓸었다. 그는 일본에서 검증된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시즌 뒤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을 이뤘다.
그러나 쓰쓰고는 꿈의 무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였던 과거가 무색하게 반복해서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탬파베이에서는 당시 1루수 최지만(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경쟁 구도가 그려졌는데, 2020년 51경기에서 타율 0.197, 8홈런, 24타점에 그친 뒤 계약 기간도 다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사실상 최지만과 경쟁에서 밀린 셈이다.
쓰쓰고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1년 LA 다저스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12경기 타율 0.120, 2타점에 머물고 또 방출됐다.
그나마 유망주 위주로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기회를 이어 갈 수 있었다. 쓰쓰고는 2021년 43경기, 타율 0.268, 8홈런, 25타점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을 따냈다. 물론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쓰쓰고는 지난해 50경기에서 타율 0.171, 2홈런, 19타점으로 고전하다 또 한번 방출됐다.
피츠버그를 끝으로 쓰쓰고는 더는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차례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빅리그 로스터에 한번도 들지 못하고 차례로 방출됐다.
고전하는 쓰쓰고에게 NPB 구단은 꾸준히 손을 내밀었다. 친정팀인 요코하마를 비롯해 몇몇 구단이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것을 제안했지만, 쓰쓰고는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 이야기가 오가기 전까지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호크스에서 뛰었다. 독립리그 12경기에서 타율 0.479(39타수 14안타), 7홈런, 13타점, OPS 1.429 맹타를 휘두른 덕분에 샌프란시스코의 눈에 띌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 현재 65승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지구 1위 LA 다저스와는 11.5경기차까지 벌어져 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키우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쓰쓰고와 같은 좌타자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브랜든 크로포드가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는 9월부터 28명 확대 로스터를 시행하고, 9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며 숱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 간 쓰쓰고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꿈을 펼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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