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느끼는 기후위기…기후·재난·환경 미술 공모전 개최
한국자연재난협회는 제1회 대한민국 기후·재난·환경 미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술 작품을 통해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린다는 취지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 ‘재난안전’ ‘환경보호’와 관련된 주제로 그린 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수채화, 민화 등이 대상이다. 시상은 부문별로 나누지 않고 참가한 작품 가운데 최고점부터 순서대로 대상(1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5명) 등을 수여한다. 상금은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각 100만원, 우수상 각 50만원이다. 이외에 특선과 입선을 뽑아 상금 없이 상장을 주는데 수상자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해 각 기관장과 단체장의 상이 걸렸다. 환경부장관상(2명), 기상청장상(3명), 한국환경공단이사장상(3명),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2명), 한국예술가협회이사장상(5명) 등 총 15개다. 고점 순으로 환경부장관상부터 한국예술가협회이사장상까지 순서대로 상이 주어진다.
다만 대상은 1명인데 환경부장관상은 2명에게 주는 식이라 시상과 관련해 다소 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대상 수상자 1명은 환경부장관상을 받고, 최우수상 3명은 가장 점수가 높은 1명은 환경부장관상, 나머지 2명은 기상청장상을 받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우수상 5명 중 가장 점수가 높은 1명은 기상청장상을, 그 다음 3명은 환경공단이사장상을, 나머지 1명은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을 받는다. 협회 측은 “첫 대회이다보니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참가는 고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다. 공모전 참가비는 성인 8만원, 고등학생 4만원이다. “학생들의 참가비 부담을 줄여주려 접수만 ‘일반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받고, 시상은 연령과 상관없이 고점 순으로 수여한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접수 기간은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다. 수상작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시된다.
전병성 한국자연재난협회 회장은 “이번 기후·재난·환경 미술 공모전을 통해 각 개인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을 실천해 나가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자연재난협회는 자연재난에 대한 대국민 교육·홍보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2020년 7월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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