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엇갈린 민주당…“불체포 포기 쇼였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9월 영장설'이 거론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거부'를 주장하자, 비명계에선 혁신안을 뒤엎자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묻지마 방탄', '불체포특권 포기 쇼'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도 방탄 국회는 없을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7일 :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친명계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이 또 접수되면 전원 퇴장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를 지키자는 겁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회의장에 들어갔다가 투표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빠져나오면 되는 겁니다."]
비명계에선 곧바로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어기자는 것이냐며 반발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일단 한 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 뭐 당연히 약속을 지키는 게 정치 아닌가 생각이 들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결국, 방탄 판짜기에 돌입한 것이라며 앞선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은 불체포 포기 쇼였냐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제1야당의 역대급 '후안무치'가 놀라움을 넘어서 그 '내로남불'이 탄성을 자아내기까지..."]
한동훈 법무부장관 또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한동훈/법무부장관 : "다 퇴장하는 거요? 지금까지 네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입니다. 왜냐하면 그건 서로서로 특권 (포기) 못하게 감시하겠단 거잖아요."]
여야는 9월 1일 개회식을 갖는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오늘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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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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