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난동범 구속되며 횡설수설…지하철엔 보안관 순찰
【 앵커멘트 】 이틀 전 2호선 합정역에서 열쇠고리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남성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영장심사에 나온 이 남성은 "무슨 혐의를 인정하느냐", "경찰 불법을 못 참겠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양팔을 경찰에 붙들린 남성이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열쇠고리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해 오늘(21일) 구속됐습니다.
- 혐의는 인정하세요? = 무슨 혐의를 인정해요. - 다치신 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경찰들의 불법적인 행동을 못 참겠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하며 횡설수설했는데, 남성은 정신병력이 있고 치료를 받다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흉기난동이 잇따르면서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의 불안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박다혜 / 서울 예장동 - "(지하철에서) 누가 옆에 가까이 오면 혹시나 그런 사람일까 자꾸 뒤돌아보기도 하고…."
▶ 인터뷰 : 박혜원 / 경기 부천시 - "늦게 지하철 타기보다는 되도록 택시 타고 귀가하거나…."
사건 직후 서울교통공사는 평소 130여 명이던 지하철보안관을 약 170명까지 늘렸습니다.
삼단봉과 가스총 등을 소지한 보안관이 지하철과 역사를 수시로 순찰합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또 지하철역마다 방검복과 방검장갑, 페퍼스프레이와 전자충격기 등을 배치해 비상상황 시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시민들은 하루빨리 다시 안전한 출퇴근 지하철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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