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칼부림' 경찰 계정 살인예고 글에 "반드시 엄벌" 수사 착수
【 앵커멘트 】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한 달간 400건이 넘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고 192명이 현재까지 붙잡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경찰 직원 계정으로 서울 강남에서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긴급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인이 다니는 직장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한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오늘(21일) 오전 이 커뮤니티에 서울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문제는 글쓴이의 직장에 '경찰청'이라고 적혀 있었다는 겁니다.
이밖에도 친구를 구한다거나 음란한 게시글도 올라왔는데,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게시글 캡처 본이 SNS와 몇몇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정말 경찰이 쓴 글인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 기간을 선포한 뒤 지금까지 '살인 예고' 글 431건을 발견해 192명을 검거했고, 연일 엄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지난 5일) - "정말 무책임한 이런 글들이 계속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서 정말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정말 이제 좀 자제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과 경고의 말씀 드립니다."
경찰은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색출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이지연·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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