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수 박재범에게 사과한 이유? "월클 라인 빠져야" 농담→SNS 맞팔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이 박재범(제이팍)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공개된 피식쇼에 출연해 토크쇼를 펼쳤다. ‘월클 라인’ 관련 질문이 있었다. 월클 라인이란 박재범의 노래 ‘ON AIR’에 나온 가사 “BTS, 봉준호, 손흥민, 제이팍 렛츠고”를 일컫는다.
박재범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월드클래스 가수 BTS(방탄소년단), 영화감독 봉준호,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넣었다. 여기에 왜 자신의 이름을 넣었냐는 이유로 여러 패러디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예로 “슈퍼맨, 베트맨, 아이언맨, 침착맨 렛츠고”가 있다.
피식쇼 호스트 이용주는 손흥민에게 “박재범 노래 가사 중에 월클 라인이 있다. 그걸 아느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라는 뉘앙스였다.
하지만 김민수가 “(월클 라인에서) 재범이 형이 빠져야 되죠?”라고 다시 물었다. 손흥민은 “그것도 맞긴 한 것 같아요”라며 밝게 웃었다. 이 대답에 피식쇼 멤버들이 술렁였다. 손흥민은 두 손을 흔들며 “그냥 농담이었다”고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을 박재범이 접했다. 박재범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장면을 시청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박재범은 어두운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물론 이 모든 게 설정이었다. 손흥민은 박재범이 올린 영상을 다시 공유하며 “미안하다. 그저 장난이었다. 제이팍, 당신은 월드클래스”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도 덧붙였다.
월클 라인 해프닝 이후 이 둘은 SNS 맞팔로우를 맺었다. 축구 레전드 손흥민과 힙합 레전드 박재범이 훈훈하게 서로를 인정하며 해프닝이 끝났다.
한편,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과 함께 소속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인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정식 주장이 된 건 2012-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주장으로 선임된 박지성 이후 11년 만이다.
손흥민은 개막 직후 열린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겼고,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오는 26일에 본머스 원정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고 3경기 무패 행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