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차별범죄 현안회의…"유관기관TF 꾸려 대책 마련"

행정1부시장 주재 CCTV·여성안전 점검…"시 차원서 할 수 있는 것 시작"

신림동 야산 성폭행 현장 둘러보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야산 등산로를 찾아 박민영 관악경찰서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3.8.1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잇따르는 시내 흉악범죄에 대응해 자치구, 경찰 등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김의승 행정1부시장 주재로 '무차별범죄 예방 현안회의'를 열어 시급히 추진할 수 있는 사항들을 긴급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여성가족정책실·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련 부서 과장급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각 지역 CC(폐쇄회로)TV 배치부터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안심보안관 등 시가 운영해온 생활안전 프로젝트의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현행 정책의 개선할 점을 살피면서 이 중 정부나 유관기관과 협력해야 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시 자체적으로 개선할 내용이 있는지도 논의했다.

서울시는 최근 벌어진 신림동 성폭행 살인과 지하철 2호선 흉기 난동 등 사건에 대응하는 것은 1차적으로는 경찰의 책무이지만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승 1부시장은 "서울시는 자치구 및 경찰·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 TF를 구성해 조속히 논의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18일 신림동 성폭행 현장을 방문해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CPTED·셉테드) 확대·특별 TF 가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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