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데려다 주던 따뜻한 선생님", 동료 교사·학부모 잇따라 조문
【 앵커멘트 】 신림동 피해자 빈소에는 오늘도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동료 교사와 학부모, 졸업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한 조문객들, 한 학부모는 문제학생을 집까지 잘 바래다준 따뜻한 교사로 기억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조문객들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 차려진 신림동 피해자 빈소에 조문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유난히 따뜻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고인,
동료 교사들은 그녀의 모습이 떠올라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동료 교사 - "정말 많이 사랑을 받았던 언니였고, (다들)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할 때 언니는 도맡아 하려고 굉장히 열심히…."
신림동에서 끔찍한 일이 있었다는 소식에 설마 했다는 대학 동기들, 여전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대학동기 - "단톡방이 있어서 거의 매일 연락을 했는데, 사건 당일에 한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고…. 다른 친구가 집에도 가보고 그랬는데…."
그녀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진 졸업생과 학부모들도 마지막 인사를 건네러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조문객 - "문제아들 있으면, 그 애를 바른길로 인도하려고 많이 애쓰셨어요. 학부모인 저도 느껴질 정도로…."
변을 당한 게 믿기지 않는다는 지인은 생업까지 미뤄두고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지인 - "체육관 하다가 일단 접어놓고 온 거야. 생각도 못 했죠. 너무 마음이 아파요."
동료와 지인들은 고인에 대한 기억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말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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