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없는 클린스만 "나는 워커홀릭…K리그 많이 봤다"

차유채 기자 2023. 8. 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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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에게 불거진 잦은 외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3월 부임 당시 약속과 달리,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비판과 관련해 "7~8월 일정의 경우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기 전에 있었던 일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 부임 후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많이 K리그를 보기 위해 국내에 머물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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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에게 불거진 잦은 외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취재진과 비대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3월 부임 당시 약속과 달리,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감독 자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다.

특히 그가 ESPN에 출연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브렌트포드 경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라이프치히 경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필라델피아 유니온-인터 마이애미 경기 등을 논평하면서 국내 축구 팬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비판과 관련해 "7~8월 일정의 경우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기 전에 있었던 일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 부임 후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많이 K리그를 보기 위해 국내에 머물렀다"고 해명했다.

국내 리그를 등한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상당히 많은 경기를 직접 봤다"며 "K리그1뿐만 아니라 K리그2, 대학 U리그 경기, 18세 이하 경기도 직접 관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와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유럽에 있는 코치진들도 각자 경기를 보며 소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K리그, 유럽파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40~50명 정도의 선수 풀을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라며 "감독이 한국에 없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누구의 탓을 하고 싶지 않다. 충분히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워커홀릭"이라며 "외부적으로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지켜보고, 한국 축구에 어떻게 접목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한국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 자리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오는 9월 8일 웨일스(카디프시티 스타디움), 9월 13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세인트 제임스 파크)와 A매치가 예정돼 있다. 10월에는 튀니지, 베트남과 맞붙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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