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여수 일부 아파트 흐린 물…“생수 사다 먹어요”

최혜진 2023. 8. 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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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여수의 일부 지역 아파트에서 흐린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수돗물 저장하는 일부 배수지의 '탁도'는 한때 기준치를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여수시는 여름철 물 사용량 증가로 노후 관로에서 이물질이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8백 20세대가 거주하는 여수시 학동의 한 신축 아파트.

지난 18일 교체한 수돗물 필터가 사흘 만에 진한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생후 두 달 된 신생아가 있어서 먹이는 것도 씻기는 것도 불안한 상황.

생수를 사다가 분유를 타 먹이고 있습니다.

[A 씨/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지난주부터는 (필터를) 한 번 쓰면 까맣게 변하고 먹고 마시고 애기도 있고 생활을 해야 하는데..."]

천 세대 가까이 거주하는 여수의 또 다른 아파트입니다.

지난주 수도관에서 흐린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여수시에 수십 건 접수됐습니다.

두 아파트는 같은 수돗물 관로를 사용하는 곳입니다.

여수시가 지난 17일 해당 관로에 물을 공급하는 죽림배수지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8개 항목 가운데 탁도가 기준치인 0.5NTU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물을 받는 한 아파트 저수조의 탁도는 0.4NTU로 기준치 아래였지만 수치가 비교적 높았습니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수돗물 필터가 한 달여 만에 까맣게 변했다는 글이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B 씨/여수시 주민/음성변조 : "우선은 일단 집에서 먹고 자고 해야 하니까 필터를 달자고 했죠."]

여수시는 노후 관로에서 각종 이물질이 떨어져 나와 탁수가 발생했고, 여름철 물 사용량이 급증한 것도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탁수가 발생한 곳은 물을 흘려보내는 등 임시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남/여수시 상수도과장 : "(단기적으로) 주변에 탁한 수돗물을 버리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현대화 사업, 노후관 교체 사업을..."]

여수시는 오는 2030년까지 2천 6백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관로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일부 지역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광양항, 중남미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유치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과 중남미 국가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를 유치했습니다.

항만공사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의 중남미 서비스가 매주 1회 광양항에 기항하면서 연간 10만 TEU의 물동량이 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광양항에는 원양 서비스 2개를 포함해 모두 7개 신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정기선 항차는 지난해 연말 77.5항차에서 82항차로 늘었습니다.

광양 황금산단에 7,500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광양시는 전라남도와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KT 등과 7천500억 원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광양 황금산단 7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설계와 설비 구축, 운영에 참여하고, 광양시와 전라남도 등은 센터 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섭니다.

국토부, 고흥서 도심항공교통 1단계 실증 착수

국토교통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K-UAM의 1단계 실증사업을 고흥에서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일원에서 국내 5개 컨소시엄의 UAM 기술을 검증하고 교통관리와 통신, 항법 등의 안전성을 실증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1단계 실증을 통과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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