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3) 종료···국내외 기업 상담액 1262억
국내에서 개최가 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BroadCast WorldWide) 2023’에서 국내외 참가 기업들이 총 9400만 달러(한화 약 1천262억 원)의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냈다.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CWW에서 한국을 포함해 20개국에서 참가한 286개 기업이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총 9천448만8천200 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BCWW는 비즈매칭 측면에서 사업 영역과 규모가 모두 확대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새롭게 부상한 영역을 아우른 286개 기업과 37개국 약 1천명의 바이어가 사전 및 현장 비즈매칭에 참여했다.
국내외 주요 미디어 업체는 독립 부스로 참가했다. KBS미디어, MBC, SBS, CJ ENM, SLL 등 주요 방송사업자들은 화제를 모으는 신규 방송과 하반기 예정 콘텐츠를 선보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행사 기간 인도네시아 최대 지상파 방송사 RTV와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애니메이션 영화 및 시리즈 배급을 통한 K-콘텐츠 수출 증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에서는 대만, 일본, 몽골 등 3개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했다. 올해 첫 참가한 영국 BBC 산하 BBC스튜디오를 비롯해 중국 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홍콩 OTT 플랫폼 PCCW 뷰 등 세계 유수 미디어 기업도 참가했다. BBC스튜디오 필 하드만 아시아 유통 총괄책임자는 “이번 참가를 계기로 한국 파트너들과 활발히 협력해 광범위한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 드라마 ‘웬즈데이’의 알프레드 고프ㆍ마일즈 밀러 작가 등이 연사로 나선 콘퍼런스에도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콘텐츠진흥원은 행사 종료 후에도 오는 25일까지 BCWW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비즈매칭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전 세계 방송영상 사업자와 바이어들이 어느 해보다 많이 참여해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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