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교육현장에 답이 있다"…교직원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 주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교육 현장에 문제와 답이 있다. 교육청(교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전 상황실에서 열린 본청 및 직속기관 간부가 참여한 정책협의회에서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권보호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교육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권 침해와 관련, "세종에서는 모든 교원·시민 단체들이 함께 교권보호조례제정 추진단을 만들어 시민발의 조례제정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교육의 4주체인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한 교육을 회복하고, 현장의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바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순수 민간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권보호조례 제정운동은 물론 교권보호와 관련한 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도 각별히 챙기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4일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이날을 교육공동체 회복의 날로 삼아 각급 학교에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비롯해 교육주체간 협약과 관련된 프로그램 운영과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현장의 갈등을 교육적 관점에서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갈등을 풀기 위해 법적 절차와 과정을 먼저 떠올리는 게 아니라, 교육적 해결과 교육공동체의 힘을 튼튼하게 만들어 현장 안에서 갈등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며 "교육청과 직속기관은 학교를 지원하는 역할을 구체화함으로써 학교에서 찾아오는 문제를 감당하는데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직접 문제의 현장을 찾아가 접수하고 상담하고 조정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직원들이 일을 추진하는 방식의 전환을 주문한 것이다.

끝으로 "교권보호와 교육과정에 대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는 감사 시스템 구축 방안도 함께 마련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