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업용 부동산 ‘소호차이나’도 위태 [흔들리는 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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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촉발 위기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향해 가는 모양새다.
대형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이어 도시 오피스빌딩 전문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SOHO)차이나도 세금 미납에 따른 디폴트 우려에 처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300억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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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연체료 등 3645억원 미납
주거용서 시작된 디폴트 우려 확산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촉발 위기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향해 가는 모양새다. 대형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이어 도시 오피스빌딩 전문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 소호(SOHO)차이나도 세금 미납에 따른 디폴트 우려에 처했다. 주거용 부동산에서 시작된 중국 부동산 위기가 상업용 부동산으로까지 확산되는 흐름이다.
소호차이나는 “세무 당국과 구체적인 지불 계획에 합의했고 부동산 등을 처분한 비용으로 세금과 연체료를 납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호차이나는 지난 20일 공시한 상반기 실적에서 지배주주순이익(순이익)이 무려 9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용 빌딩에만 집중해 온 소호차이나는 베이징의 싼리툰, 왕징 등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요지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운영한 업체다.
둥근 산 여러 개가 솟은 듯한 모습의 왕징소호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기도 하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달러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300억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난 상반기에 최대 76억달러(10조1000억원)의 손실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추가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말 디폴트를 선언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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