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 30만 마리 '둥둥'…고수온 주의보에 양식어류 폐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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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대 어류양식 해역인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연안에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돼 양식어류가 폐사하고 있다.
통영시는 21일부터 자연재난 피해신고서 신청을 접수하고 가두리 양식장 어류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고수온 피해저감 방안 및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요령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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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대 어류양식 해역인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연안에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돼 양식어류가 폐사하고 있다.
통영시는 21일부터 자연재난 피해신고서 신청을 접수하고 가두리 양식장 어류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정식 신고는 없지만 이날까지 욕지면 30건, 산양읍 20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사 어종은 고수온에 약한 우럭(조피볼락)이 대부분이다. 성어·치어를 포함 약 20만 마리로 6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도 지금까지 동부면과 둔덕면에서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폐사 어종은 우럭으로 약 10만 마리다. 우럭은 수온 28도가 넘으면 폐사할 위험이 있다.
현재 남해안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거제 수온은 30.5도, 통영은 29.8도를 기록하고 있다.
주중에 비 예보가 있지만 소조기인 주말에 다시 수온이 상승하면서 장기간 지속된 고수온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양식생물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고수온 피해저감 방안 및 고수온기 양식장 관리요령을 전달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22일 산양읍 해역의 우선 5개소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조사를 하고 이후 욕지면 어류피해 어가 30여개소의 피해조사와 폐사체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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