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 침몰하면 수도권부터 죽어" 수도권 위기론 공방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상현 등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죠. 이대로라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초라한 수도권 성적표를 받을 것이란 걱정인데요.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의 이해관계에서 나온 말 만들기라며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 지역구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당 지도부가 수도권 민심을 읽지 못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영남과 강원에 지역구를 둔 지도부가 강성 지지자들에 둘러싸였다며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맹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정권 견제론이 높다는 걸 과소평가한다는 겁니다.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배를 침몰시키려 한다고 말한 이철규 당 사무총장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당을 폄훼하거나 또 모욕주려는 게 아닙니다. 배가 침몰하게 되면 가장 먼저 죽는 사람들은 영남권·강원권 의원들이 아니라 저 윤상현 같은 수도권 의원입니다."
또, "지도부가 출마한다고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다", "2030을 겨냥한 공천이 필요하다"며 이준석 전 대표 등 친이준석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발언은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 한다"고 했던 것이 아니고, "같이 나가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는 얘기였다고 정정했습니다.
공천에서 불이익을 줄 거란 해석에 선을 그은 겁니다.
하지만,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11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있는 당에서 의원 한 사람 말에 그렇게 일일이."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당 지도부 핵심관계자도 "돌출 발언으로 시선을 끌려 한다"며 "당 구성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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