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책임론…전북 지역 정치권 대응은?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라북도에 내모는 여권의 공세에 민주당 소속 전북 시군의원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전북 책임론에 반발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은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연대를 통해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민주당 14개 시군의회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오직 전북의 욕심과 전 정부의 무관심에 책임을 넘기는 집권 여당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감사원 감사가 전라북도와 부안군 등 지자체를 희생양 삼는 것 아닌지 우려도 표했습니다.
앞으로 시군의회별로 잇따라 결의문을 채택하고 17개 광역시도 기초의회와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길/민주당 전북 시군의회 원내대표협의회장 : "광역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를 면담해서 강력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까 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도 가칭 잼버리 진실 규명 대응단을 꾸려 조만간 활동을 시작합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도의원 전원이 참여합니다.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범도민 운동을 전개하고 중앙 정치권을 방문해 가짜 뉴스의 진실을 알릴 예정입니다.
[국주영은/전북도의회 의장 : "이번 주 목요일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고요. 민주당이라든가 국민의힘을 찾아가고 그리고 여가부 소속 의원들 집중적으로 찾아갈 생각이고요."]
한편 정의당 전북도당은 잼버리 사태로 촉발된 새만금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후 변화 위기 속 갯벌 파괴 등 환경 문제와 신공항 건설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김민아/정의당 전북도당 사무처장 : "오히려 전라북도 도민에게 꿈과 희망이 아니라, 특정 기업이나 특정 정치 세력의 어떤 전유물이 되었고 그들만의 잔치가 된 것이 아니겠느냐?"]
오는 25일에는 국회 여성가족위가 잼버리 부실 책임을 물을 계획이어서 책임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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