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잦고 강한 비…무더위는 ‘막바지’
[앵커]
오늘도 전국에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무더위는 내일부터 내릴 비에 주춤할 전망입니다만 이번 주 금요일까지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예상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 도심에 대형 화면의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벌겋게 달궈진 거리는 50도를 훌쩍 넘깁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경고하는 환경단체의 행사입니다.
시민들도 푹푹 찌는 무더위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오수현/서울 서대문구 : "나올때마다 너무 푹푹 찌는 날씨때문에 더워서 나오기도 싫고. 덥기만 하면 상관없는데 습한 날씨 때문에 더 야외 활동이 힘든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계속된 건, 우리나라로 세력을 뻗은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입니다.
전국에 폭염을 몰고 온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은 내일부터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에 밀려나는데, 두 기단 사이에서 비 구름이 만들어집니다.
비구름은 점차 동쪽으로 확대되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내리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22일 새벽부터 서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서쪽 지역 중심으로 30~100mm, 많은 곳 120mm, 특히 경기북부 지역으로는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오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 남서풍이 강하게 모여드는 경기 북서부와 수도권에는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접경 지역에선 강물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잠시 폭염이 누그러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져 무더위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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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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