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영장설' 이재명 "정치에 국가 권력 남용"…민주 내부는 '뒤숭숭'

2023. 8. 2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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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9월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국가권력을 남용한다며 조폭 그 이상이라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타들어가는 이 대표의 속내와는 달리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는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9월 영장 청구설'이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 의원들은 당내 혼란없이 사태를 넘길 방안들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투표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제안도 그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회의장에 들어갔다가 투표 시작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빠져나오면 되는 겁니다."

윤석열 정권이국가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독설을 퍼부은 이 대표.

이런 생각에 대한 의견을 묻자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동조하는 듯한 발언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2년 동안 수사를 했으면 뭔가 결과가 있어야지 아직까지 결과가 없다는 것도 납득이 안 되고…."

비명계는 '대표가 내뱉은 말에 대해선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이 올 경우 찬성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을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맞추려 하느냐며 내홍에 빠진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야당의 사법리스크 최소화할 궁리에만 매몰돼 국회를 내팽개쳐선 안 될 것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이끌고 싶은 여당과 막으려는 야당이 대립하면서, 8월 임시국회는 아직까지 종료일조차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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