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전, 하림·동원·LX·독일 해운사 등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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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엠엠(HMM·옛 현대상선) 매각 절차가 닻을 올렸다.
예비입찰이 마감된 21일 동원·하림·엘엑스(LX)그룹 등 3개 국내 중견그룹사를 비롯해 글로벌 5위 해운선사인 독일의 하팍로이드도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엠엠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이날 오후 5시까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동원·하림·엘엑스그룹과 독일 최대 선사인 하팍로이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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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인수 의사 밝혔던 SM 등 불참
에이치엠엠(HMM·옛 현대상선) 매각 절차가 닻을 올렸다. 예비입찰이 마감된 21일 동원·하림·엘엑스(LX)그룹 등 3개 국내 중견그룹사를 비롯해 글로벌 5위 해운선사인 독일의 하팍로이드도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엠엠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이날 오후 5시까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동원·하림·엘엑스그룹과 독일 최대 선사인 하팍로이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이케이엘(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예비 입찰에 뛰어들었다.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던 글로벌세아그룹이나 공개적으로 인수 의사를 드러냈던 에스엠(SM)그룹은 인수전에 최종 불참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인수전 윤곽이 드러나면서 총 6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인수 자금을 동원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에서 의구심이 일고 있다. 후보 기업들의 현금·현금성자산이 6천억(동원)~2조4천억원(엘엑스그룹)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는 국내 중견그룹과 견줘 자금력 면에서 앞서지만,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인 에이치엠엠을 산업은행이 해외 기업에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에이치엠엠 주식 1억9879만156주에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1조원어치를 전환한 2억주를 합해 총 3억9879만156주다. 산은이 보유한 1조6800억원어치 미상환 영구채는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24∼2025년 순차적으로 에이치엠엠의 상환권 행사기일이 도래해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 인수 후보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산은과 해진공이 영구채를 주식으로 바꾸게 되면 인수 기업은 영구채 매입을 위한 추가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 탓이다.
인수 후보 기업들은 향후 적격 인수 후보자 심사를 받은 뒤 약 두 달간 실사를 진행하고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산은과 해진공은 삼성증권과 협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내에 최종 인수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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