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캠프 데이비드 회의, 중국 내정간섭"…외교경로 항의

강민경 기자 2023. 8. 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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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실시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했으며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한국 지도자들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대만 해협 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했으며 고의적으로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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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협 문제 놓고 중국 비방하고 공격하며 도발"
남중국해 중국 영유권 "합리적이고 합법적" 주장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실시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했으며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베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하며 관련 당사자들에게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엄정 교섭이란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말한다.

왕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한국 지도자들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대만 해협 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했으며 고의적으로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대만 문제의 해결은 중국 자신의 일"이라면서 "중국은 양안의 평화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장하지만 평화를 가장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그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왕 대변인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 명백한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며 정당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동맹국들을 모아 남중국해를 비롯한 중국 주변 해역에서 빈번한 군사훈련과 근접 정찰을 벌이며 힘을 과시하고 지역 긴장을 악화시킨다"며 "이것이 역내 최대 위협이자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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