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략순항미사일 쐈다" 남 "함대함 불과" 진실공방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을 실을 수 있는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은 북한이 사거리가 짧은 함대함 미사일을 쏴놓고선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주 벌어지지 않는 남북 간 진실공방 분위기인데요.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오늘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상경계 근무에 나서는 경비함 661호에 승선해 둘러보고 나서 해당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 "발사훈련에서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속히 목표를 명중타격함으로써 힘의 정상적인 동원 태세와 공격 능력이 완벽하게…"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사전 징후를 포착해 감시했는데, 북한의 발표가 과장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우선 핵 탑재가 가능한 전략순항 미사일이 아니라 사거리가 짧은 함대함 미사일이라는 겁니다.
또, 북한이 목표물을 명중하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그간 북한은 목표물을 명중하면 영상 등을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관련 영상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쏜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북한이 과장까지 해가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순항미사일 참관 사진을 공개한 것은 역대급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총장 -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무력화시키고,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에 대한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하는…"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전에 소형 핵탄두 화산-31형을 공개한 만큼, 전략순항미사일 훈련을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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