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배달 기사인데요”…음식 21차례 훔쳐먹은 20대 라이더 덜미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배달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달 서비스를 핑계로 식당에서 음식을 상습적으로 훔친 배달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음식 배달을 하는 A씨는 지난 10∼15일 김포 시내 식당을 돌며 “배달할 음식을 가지러 왔다”고 업주들을 속여 모두 21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 음식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족발과 치킨 등 훔친 음식은 가족과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한 내용의 신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6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식이 먹고 싶어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하는데 돈이 없어서 음식을 훔칠 만큼 어려운 형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