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생계비대출' 20대 4명 중 1명 연체…"8000원 이자도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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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 4명 중 1명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생계비대출 전체 이자 상환율은 85.9%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소액생계비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대출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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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대 4명 중 1명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소액생계비대출 전체 이자 상환율은 85.9%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납률은 14.1%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20대의 이자 미납률이 2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7.7% △40대 13.5% △50대 9.7% △60대 7.4% △70대 이상 7.2% 순이다.
소액생계비 평균 대출 금액인 61만원에 대출 금리(연 15.9%)를 적용하면 첫 달 이자는 8000원 정도다.
월 1만원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제도권 금융과 기존의 서민금융 정책마저 이용할 수 없는 20대들 중 상당수가 관련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는 의미다.
또한 경제적 활동이 상대적으로 왕성한 20~40대의 미납률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각 연령대별 맞춘 금융·신용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 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20대는 연체가 발생하면 어떤 신용 불이익이 생기는지 잘 모를 수 있다"며 "떨어진 신용을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운 만큼 젊은 층을 위한 체계적인 신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액생계비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대출해주는 제도다. 소액의 자금을 구하지 못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저소득·저신용 차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경우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 대출 후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납부할 경우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처음 대출할 때의 금리는 연 15.9%이지만, 성실상환시 최저 9.4%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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