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글레이저 가문 매각 '철회'하나…맨유 매각 회의적, 계속 주인이고 싶은 의지↑ 맨유팬들 폭발

최용재 기자 2023. 8.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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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매각이 없던 일로 될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다.

그 중심에 있는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 그들은 지난 2005년부터 맨유 구단주로 군림했고, 맨유는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맨유 팬들은 역사상 최악의 구단주라고 비판했다.

이런 그들이 지난해 11월 맨유를 시장에 내놨다.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영국 출신 석유-화학 재벌 짐 래트클리프와 카타르 왕족이자 부호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빈 자심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길 궁리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내놓은 지 9개월이나 지났는데 아직까지 어떤 구체적인 협상이나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폭발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시간을 너무 오래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의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매각을 선언했고, 구매자들도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이 지분 포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 주인으로 남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다. 어떤 자격으로든 맨유게 남겠다는 의사를 발표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맨유가 매각되는 것이 회의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맨유 팬들은 폭발했다. 이 매체는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맨유 팬들의 반대가 심해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정기적으로 글레이저 가문에 대해 항의했고, EPL 개막전을 앞두고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맨유 팬들은 지난 1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EPL 개막전에서도 '글레이저 아웃'이라는 플래카드를 걸며 격하게 항의했다.

맨유 출신의 전설들도 빨리 매각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맨유의 전설이자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나는 맨유에서 뛰었던 선수로서, 또 맨유의 팬으로서 빨리 구단 매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구단 소유권에 대해 빠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어 베컴은 "맨유의 구단주가 누가 되든, 구단주라면 열정적이고, 소통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선수들을 데려오고, 클럽에 투자를 해야 한다. 구단은 훈련 시설이든, 경기장이든, 선수 영입이든 투자가 필요하다. 맨시티가 최근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기를 바란다. 맨시티에는 꾸준히 큰일이 일어나고 있다. 맨유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오 퍼디낸드 역시 "글레이저가 맨유를 질식사시키고 있다. 구단주 때문에 맨유가 뒤로 밀리고 있다. 그들이 내뿜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맨유는 숨이 막히고 있다. 하루 빨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레이저는 의사소통이 매우 근시안적이다. 소통이 필요하고, 발전을 따라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 특히 구단 인수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소통이 필요하다. 또 글레이저는 맨유 팬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렸고, 불안 등 나쁜 감정들만 유발했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구단 주인에 대한 큰 걱정거리를 안은 맨유. 개막전에서 울버햄튼에 가까스로 1-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토트넘에 0-2 완패. 맨유는 리그 12위로 추락한 상태다. 

[글레이저 아웃을 외치는 맨유 팬들, 글레이저 가문, 데이비드 베컴, 리오 퍼디낸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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