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일당 "범행 당일 거짓말처럼 모든 일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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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살해 사건 일당이 재판에서 "살해까지 계획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등 7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받은 황대한은 '피해자에게 코인을 빼앗은 뒤 도주할 생각이었냐'는 검사 질문에, "연지호는 여권도 없었고, 구체적인 도주계획은 없었다"며 "범행 당일 모든 것들이 갑작스럽게 거짓말처럼 일어났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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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살해 사건 일당이 재판에서 "살해까지 계획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등 7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받은 황대한은 '피해자에게 코인을 빼앗은 뒤 도주할 생각이었냐'는 검사 질문에, "연지호는 여권도 없었고, 구체적인 도주계획은 없었다"며 "범행 당일 모든 것들이 갑작스럽게 거짓말처럼 일어났다"고 답했습니다.
검사가 '피해자를 납치한 뒤 풀어줄 생각이 있었냐'고 재차 묻자 "그런 생각을 했었다"며 "산에서 내려가면 옷에 돈을 넣어주고 택시를 불러야겠다고 혼자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황대한은 "피해자가 계속 말을 반복하는 게 듣기 싫어 마취제를 더 주사했다"면서 "이후 이경우가 전화로 피해자가 뭘 하고 있는지 물었고 인기척이 없다고 하자 숨을 쉬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공모단계에서 피해자의 장기를 팔자는 말이 나왔고 인정했지만, "센 척을 하고 싶어 중국인을 통해 장기매매가 가능하다 했을 뿐 거짓말이었고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거듭 계획 살인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654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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