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일당 "범행 당일 거짓말처럼 모든 일 일어나"

신재웅 voice@mbc.co.kr 2023. 8. 21.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살해 사건 일당이 재판에서 "살해까지 계획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등 7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받은 황대한은 '피해자에게 코인을 빼앗은 뒤 도주할 생각이었냐'는 검사 질문에, "연지호는 여권도 없었고, 구체적인 도주계획은 없었다"며 "범행 당일 모든 것들이 갑작스럽게 거짓말처럼 일어났다"고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납치·살해 사건 일당이 재판에서 "살해까지 계획하지는 않았다"면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이경우·황대한·연지호 등 7명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받은 황대한은 '피해자에게 코인을 빼앗은 뒤 도주할 생각이었냐'는 검사 질문에, "연지호는 여권도 없었고, 구체적인 도주계획은 없었다"며 "범행 당일 모든 것들이 갑작스럽게 거짓말처럼 일어났다"고 답했습니다.

검사가 '피해자를 납치한 뒤 풀어줄 생각이 있었냐'고 재차 묻자 "그런 생각을 했었다"며 "산에서 내려가면 옷에 돈을 넣어주고 택시를 불러야겠다고 혼자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황대한은 "피해자가 계속 말을 반복하는 게 듣기 싫어 마취제를 더 주사했다"면서 "이후 이경우가 전화로 피해자가 뭘 하고 있는지 물었고 인기척이 없다고 하자 숨을 쉬는지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 공모단계에서 피해자의 장기를 팔자는 말이 나왔고 인정했지만, "센 척을 하고 싶어 중국인을 통해 장기매매가 가능하다 했을 뿐 거짓말이었고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며 거듭 계획 살인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6546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