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명 운집한 '대전 0시 축제'…외지인 7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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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에서 열린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 기록이다.
행사기간 중 축제장에 인접한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중앙로역·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행사 전주 대비 81% 증가한 44만 925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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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기·지하철 이용객 등 분석…"관광객 유입 효과"
교통·주정차 민원도…이장우 시장 "시민 불편 죄송"
지난 17일 막을 내린 대전 0시 축제에 11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에서 열린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 기록이다.
방문 인원 중 약 70% 이상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1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며 "시민들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과 이태원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0시 축제는 지난 11-17일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채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 테마는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으로, 대규모 퍼레이드와 K-POP 콘서트, 창작가요제, 누들대전, 다양한 버스킹·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대전시가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누적 방문객은 110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외부에서 유입된 방문객은 휴대전화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한 결과 무려 70% 이상(잠정)을 차지했다. 행사기간 중 축제장에 인접한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중앙로역·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행사 전주 대비 81% 증가한 44만 925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보다 객관적인 통계를 위해 휴대전화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추후 다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축제장에 연일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건물에 입주한 가게는 평상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내달 공표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며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 것도 무사고 축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행사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은 1959건으로, 시내버스와 교통 불편·주정차 등이 주를 차지했다. 불만·항의 민원은 행사 초기에 집중됐다.
이 시장은 행사 개최로 9일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것에 대해 "시민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과학기술 수도 대전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점, (부족한) 교통수단 등은 아쉬운 점"이라며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는 한편 축제 평가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올해 하반기에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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