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통합 고배' 한밭대, 글로컬대학 재도전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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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한밭대학교의 밑그림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용준 총장이 충남대와 통합 기반으로 재추진 의지를 보였던 만큼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 내외부 혁신 방안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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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통합 여부도 관심…이진숙 총장 임기 만료 변수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한밭대학교의 밑그림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용준 총장이 충남대와 통합 기반으로 재추진 의지를 보였던 만큼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 내외부 혁신 방안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한밭대는 21일 고등교육의 미래와 담대한 혁신에 대한 '제1회 글로벌 교육혁신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대학의 혁신사례로 언급되는 미국 올린공과대학교, 일본 간사이국제대학교 총장의 기조 강연과 대학 교육혁신에 대한 강의 및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오용준 총장은 "학령인구감소 시대를 넘어 국가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우리 대학은 선진적인 교육의 변혁 앞에 섰다"며 "정부도 RISE체계와 글로컬대학30 사업 등의 혁신적 고등교육 정책으로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여러 혁신가들의 제언을 나눌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밭대는 지난 6월 충남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사업에 지원하면서 대학간 통합을 전제로 혁신기획안을 제출했지만 예비지정에서 탈락했다. 이후 두 대학이 공동으로 냈어야 할 혁신기획안이 중복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교 구성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오용준 총장은 이달 초 학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충남대와의 통합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컬대학 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여전히 확신한다"며 내년에 있을 글로컬대학 신청과 관련해 충남대와의 통합 신청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차년도 사업 공모절차는 내년 초쯤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현재 글로컬대학 1차 선정에서 전멸한 대전지역 대부분 대학들은 재도전을 위해 내외부 혁신 방안의 보완과 확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엔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 전제 재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지역 대부분 사립대에선 '국립대가 먼저 선정돼야 이후 사립대에도 선정의 기회가 온다'는 인식이 짙게 깔려있는 탓이다. 충남대 이진숙 총장 역시 조만간 이와 관련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6월 글로컬대학 탈락 이후 양 대학간 통합추진위원회는 멈춘 상태로, 별다른 진척은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충남대는 이진숙 총장의 임기가 내년 2년까지로, 2학기 중 총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차년도 글로컬대학 공모가 이르면 내년 1-2월에 이뤄진다고 해도 총장 교체 시기와 맞물리게 되는 셈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6월 말 이후로 통합 논의가 더 진행된 건 없었다"며 "기존엔 통합이나 글로컬대학이란 이슈가 컸지만 2학기에는 총장 선거가 예정돼있다 보니 새로운 이슈가 생길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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